2022년 상반기 하이닉스 신입 공개체용에 ✨최종합격✨ 했습니다. 제가 지원했던 직무는 IT 직무이며, 이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당시 자격요건에는 4년제 학사 이상 졸업(예정)자이며, 전산/컴퓨터/산업공학/경영정보학/전기/전자/반도체 등 관련전공자라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 -> SKCT ( IT는 코딩테스트와 인성검사) -> 면접전형으로 3가지의 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비록 최종적으로 하이닉스에 입사하지는 않았지만, 각 단계에 대한 후기와 꿀팁을 적어보려합니다. 지원하고자하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혹시 궁금하신점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1. 서류전형
서류전형에는 기본인적사항, 학력, 경력, 학부전공이수내역, 외국어능력사항과 함께 4가지 자소서 질문 문항에 대한 답변을 적게 됩니다. 하이닉스의 서류전형에서 가장 중요한점은 개인적으로 학점, 학력, 자소서문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류전형만 통과해도 반절은 왔다' 라는 생각이 들만큼 하이닉스에서는 서류에서 많이 필터를 거치기 때문에 3단계의 전형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소서를 기반으로 면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들여 작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점, 학력과 같은 사항은 자소서를 쓸 당시에는 바꿀수 없는 사항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여러명의 최종합격자 분들과 대화했을때 제가 느낀 점은 물론 학력도 하이닉스 합격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중 하나지만, 본인의 직무에 대해 이해도가 높고, 대학생활때 열심히 하신분들이 붙는다는 점입니다. 참고를 위해 저의 스펙을 말씀드리자면,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4.1 / 2번의 인턴경험 (SKT, LG전자) / 토익스피킹 LV7 / 2번의 개발동아리(교내, 교외) / 프로젝트 4개(전공팀플젝 제외)
정도의 스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면접전형에서 받은 질문 중 70%가 인턴경험, 동아리활동 에서 나온만큼, 본인이 했던 활동에 대해 충분히 설명이 가능한경우에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자격증이나 동아리활동이 있는 경우에도 적는 것이 좋다고 느꼈는데, 직무와 관련이 없는 자격증이였지만, 면접때 자소서에 기재한 저의 열정과 자격증을 얻는 과정을 연결지어 답변했더니 면접분위기가 아주좋았습니다. 직무와 관련이 없더라도 본인의 성향을 잘 나타낼수있는 활동이라면 적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소서 문항은 4가지입니다. 자발적으로 최고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 / 새로운것을 접목하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개선했던 경험 / 지원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경험 / 팀워크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한 질문입니다. 글자수 제한은 모두 1000자 이내인데, 저는 거의 1000자를 꽉 채워서 제출하였습니다. 4가지 문항모두 개발과 관련지어 작성하였고, 선택질문에 대한 답변은 추가적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필수였던 4개의 답변만 제출하였습니다. 하이닉스는 특이하게 질문이 굉장히 길고 상세합니다. 괄호안에 친절하게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다라는 것을 명시해주는데, 이 괄호안의 조건들을 순서대로 연결지어 글을 쓰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문가 분들께 자소서 첨삭을 받을때 항상 칭찬을 받은 점이, 괄호안의 조건들이 모두 답변에 녹아있기때문에 자소서 점수가 높을 것이다 라는 점이였습니다. 추가적으로 꿀팁을 알려드리자면, 소제목을 꼭 달아주시는것이 좋습니다. 평가자분들이 한눈에 알아볼수 있게끔 키워드를 중심으로 궁금하게 작성한다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2월 28일 접수마감 후, 3월 11일 금요일 5시 17분에 합격메일을 수신하였습니다. 합격메일을 기다리는 순간이 가장 떨렸는데요, 전형마다 메일 수신 날짜와 시각을 작성해놓을테니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2. SKCT ( 코딩테스트와 인성검사)
IT직무는 코딩테스트를 보게 됩니다. 3월 19일 토요일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카메라를 연결해야하고 검색은 불가능합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동안 4문제를 풀어야하며, 언어는 C++ 고정입니다. 저는 원래 코딩테스트 주언어를 파이썬으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3월 11일 합격메일을 수신한 후, 일주일동안 C언어를 공부하였습니다. 밥먹고 자는 시간빼고 C언어를 공부하였고, 주로 백준과 프로그래머스를 사용하여 공부하였습니다. 하이닉스 코딩테스트의 경우, 타기업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만, 예전에 비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있고, 언어가 한정적이라는 점때문에 어렵게 느껴집니다. 제가 봤던 코딩테스트에서는 완전탐색, BFS/DFS, DP, 구현과 관련된 문제가 나왔습니다. 문제순서가 난이도 순서는 아니기 때문에, 문제를 잘 살펴보시고 자신있는 문제서부터 푸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따로 면접에서 코드리뷰는 실시하지 않았으나, 면접방식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코딩테스트 후에 복기를 해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당시 코딩테스트 문제와 유사했던 문제의 링크를 하단에 첨부해둘테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시부터는 따로 인성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소요시간은 약 40~50분 사이이며, 시간내에 인성 질문에 대해 답변을 체크하는 형식입니다. 이 부분은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SK하이닉스의 인재상에 맞게 답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답변한 내용이 면접에서의 본인과 다를 경우에는 면접결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인성검사에서 솔직하게 열정적이고 매사에 진중한 모습으로 답변하였고, 그 모습그대로를 면접장에서 보여드렸습니다. 또한 문항수가 굉장히 많은데, 앞에서의 답변과 뒤에서의 답변이 일치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앞에서의 답변을 기억하고 넘어가는것이 좋습니다.
3월 19일 코딩테스트 실시 후에, 3월 25일 금요일 오후 5시 27분에 합격메일을 수신하였습니다.
* 코딩테스트전에 아래의 문제들을 풀어보세요 *
https://programmers.co.kr/learn/courses/30/lessons/81302
https://www.acmicpc.net/problem/1913
https://www.acmicpc.net/problem/11005
https://programmers.co.kr/learn/courses/30/lessons/12983
3. 면접전형
면접전형은 4월 4일 ~ 19일 사이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늦게 면접 일정이 잡혔지만, 같은 직무여도 굉장히 빠르게 보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또한 최종합격자 분들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면접 일정이 최종합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일정신경쓰시지 마시고 준비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지원자마다 면접 시간이 상이한데, 평균적으로 약 25~30분동안 면접을 봅니다. 이때 인성질문과 직무질문에 대한 질문을 쉴새없이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인성질문을 대체로 받았는데, 다른 분들께서는 직무질문도 많이 받았다라고 하시니 골고루 준비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제가 준비한 질문들을 공유해보자면, 인성질문에서는 1분 자기소개, 지원 이유, 불화 해결방법, 되고싶은 개발자, 존경하는 사람, 나의 장단점, 인턴경험, 동아리활동 등에 대한 질문을 약 30개정도 만들었고 그에 대한 답변을 연습했습니다. 직무질문에서는 반도체, 펌웨어, 지원직무가 정확히 무슨일을 하는지, ESG에 대한 질문을 약 30개 정도 만들었고 그에 대한 답변을 연습했습니다. 이렇게 연습했던것이 면접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하이닉스에 대한 기업조사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닉스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답변을 만들어나가시길 바랍니다.
4월 19일 모든 지원자분들의 면접이 끝난후에, 최종합격메일은 5월 3일 화요일 5시 50분에 수신하였습니다.
4. 최종합격 후기
건강검진, OT까지 모두 참여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입사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좋은 회사지만 제가 좀더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이 맞다라는 생각이들어 입사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오랜기간동안 전형이 진행되는 만큼, 개인적으로 마음을 다잡기가 힘든순간이 여러차례 왔습니다. 결과메일이 언제올까 노심초사하게되고, 다른 지원자 분들과의 비교를 통해 나의 답변이 틀렸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조금 더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 공부를 하였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라는 마인드로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하였습니다. 채용과정을 거치면서, 반도체 산업과 IT직무에 대한 부분도 자세히 알게되었지만,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배가 하이닉스 하반기 지원 시작했는데 막막하다라는 말을 듣고 최종합격수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제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아는선에서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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